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끼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축제가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충청북도 청주에서 해마다 열리는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입니다.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이 행사장은 단순히 식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주 정원축제는 힐링과 생태 교육, 도시재생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주의 대표 축제, 가드닝 행사란?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2015년 처음 시작되어 지금까지 매년 규모를 키우며 성장해 온 대표적인 도심형 생태 축제입니다. ‘정원’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도시민의 삶과 자연의 연결고리를 회복하고, 생태적인 삶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주로 문암생태공원, 상당산성휴게소, 내수 생태공원 등 자연과 가까운 공간에서 진행되며, 정원 디자인 전시, 시민 정원 경연대회, 어린이 생태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2025년 축제의 주제는 ‘자연을 품은 도시, 정원 속 이야기’로,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정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조경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콘셉트 정원, 지역 학생들이 직접 꾸민 학교 정원, 시민들이 만든 ‘우리 동네 텃밭정원’ 등 전시 작품마다 메시지가 담겨 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작품성은 물론 실용성과도 높아, 도시 내 정원 조성의 모델로도 참고되고 있습니다.
청주시청과 청주시 조경협회가 주도하며, 전국 각지의 조경 전문가와 정원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행사의 전문성과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 초중고 학생 및 대학생, 일반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참가해 '모두의 정원'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정원을 매개로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가치를 함께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지역 문화 축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힐링과 체험, 방문객을 사로잡는 요소들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연코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방문객들은 단순히 식물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 정원을 조성하고, 식물을 돌보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페스티벌에서는 ‘마당의 재해석’,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우리 가족 정원’ 등의 주제로 조성된 테마정원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각 정원은 조경의 예술성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반영하여, 보는 사람들에게 힐링과 영감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각 정원의 디자인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었고, 디지털 해설 콘텐츠가 제공돼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체험 프로그램은 ‘1일 정원사 체험’과 ‘나만의 화분 만들기’였습니다. 특히 ‘1일 정원사 체험’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행사장에는 정원 디자인 클래스, 허브 향수 만들기, 나무 공예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되어 있었고, 참가자들은 자연 소재를 활용한 생활용품 만들기를 통해 친환경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힐링존에는 해먹과 빈백 소파가 설치되어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제공됐으며, 저녁 시간에는 잔디광장에서 야외 음악공연과 함께 가든시네마가 열려 축제의 낭만을 더했습니다. SNS 인증숏 이벤트, 도심 걷기 프로그램, 도시정원 인증 스탬프 투어 등 디지털 요소와의 결합도 이뤄지며 세대 간 소통과 참여를 더욱 활성화했습니다. 축제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청주 관광과 연계되는 지역 활성화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가 개최되는 시기에는 청주 시내 숙박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인근 상점과 식당, 카페 등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띕니다. 청주시는 이 축제를 지역 브랜딩 전략의 핵심 콘텐츠로 삼고 있으며, 축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코스를 연계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축제 관람 후 인근의 청남대, 수암골 벽화마을, 상당산성 등을 둘러보는 연계 관광 패키지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행사장에서 청주 지역 특산물 플리마켓, 전통시장 연계 쿠폰 이벤트 등이 함께 진행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축제를 통해 형성된 정원과 조경 공간을 사후 관리해 상시 개방하고, 도심 내 녹색 공간 확보와 도시재생의 모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커뮤니티 정원, 청소년과 연계된 ‘학교 텃밭 사업’ 등으로 연결되며, 시민들의 삶 속에 정원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원 관련 일자리 창출,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정원문화 포럼 등도 활성화되면서 청주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결론: 자연과 도시, 사람이 어우러진 문화의 장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은 자연과 도심, 사람을 잇는 열린 공간으로서, 도시민의 삶에 휴식과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특별한 축제입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정원이 주는 평화로움과 더불어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정원과 함께하는 삶을 경험하고 싶다면, 봄엔 청주로 떠나보세요. 여러분의 삶에 푸르름과 여유를 더해줄 힐링 여행이 될 것입니다.